굿즈도 HMR도 '캠핑족' 겨냥…식품업계, 캠핑에 빠지다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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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코카콜라

코로나19(COVID-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캠핑이 여름휴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업계도 늘어난 캠핑족을 겨냥한 캠핑 간편식·세트·굿즈 등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캠핑 열풍에 합류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캠핑 수요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이달 초 자사 신용카드 사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3~5월 캠핑장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1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00명)보다 209% 증가했다.

캠핑족 증가로 관련 제품 판매량도 늘고 있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캠핑 용품 관련 소비활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편의점 CU도 7월 한 달 동안 수도권 캠핑장 인근 매장 30곳의 주요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2배 이상 올랐다. CU가 최근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판매한 캠핑용 먹거리 패키지 '편의로운 캠핑박스'는 판매 시작 1시간30분 만에 1000개 물량이 완판됐다.

풀무원푸드앤컬쳐 '휴게소 캠핑박스' /사진제공=풀무원푸드앤컬쳐

식품업계는 늘어나는 캠핑족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식품업계는 캠핑 간편식을 출시하고 외식업계는 편리한 캠핑 바베큐를 돕는 캠핑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야외에서도 보관이 쉬운 상온 HMR(가정간편식) 제품 '안주야' 6종을 선보였다. 냉동 HMR과 달리 이동과 보관이 쉽고 간편한 조리가 가능한 점을 내세워 캠핑족을 겨냥했다.

풀무원푸드앤컬쳐는 휴게소에서 캠핑 음식을 패키지로 구입할 수 있는 '휴게소 캠핑박스' 상품 서비스를 내놓았다. 한돈 삼겹살, 모둠소시지, 라면 등 캠핑 인기 음식으로 구성됐다. 삼원가든, 붓처스컷, 투뿔등심 등을 운영하는 외식전문기업 SG다인힐도 각 브랜드의 대표 메뉴를 포함한 캠핑세트를 출시했다.

던킨 '캠핑 폴딩박스'(왼쪽), 롯데리아 '펩시 피크닉 폴딩박스) /사진제공=던킨(왼쪽), 롯데리아

최근 식품업계에 불고 있는 '굿즈' 바람의 중심에도 캠핑이 있다. 캠핑 굿즈 광풍을 일으킨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체어'뿐 아니라 할리스커피 '캠핑 의자·보냉백·폴딩카트', 투썸플레이스 '피크닉 테이블', 던킨 '캠핑 폴딩 박스', 롯데리아 '폴딩박스', 코카콜라 캠핑·피크닉 세트, 오비라거 '미니 천막' 등이 출시와 동시에 인기를 끌며 캠핑 굿즈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름 휴가철, 언택트 휴가로 캠핑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가 증가하면서 캠핑 용품, 먹거리 등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캠핑족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식품업계 간편 캠핑식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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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31, 2020 at 02:4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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