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SPC삼립 양강체제 속
CJ프레시웨이 등 잇단 진출
쇼핑몰처럼 바뀌는 휴게소
애견파크·아울렛에 캠핑박스도
경쟁 치열해지며 이색서비스 등장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행담도휴게소는 전국에서 매출 3위 안에 드는 휴게소다. CJ프레시웨이 제공
고속도로 휴게소가 식품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도 식품기업들은 알짜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국 휴게소 중 가장 알짜로 불리는 가평휴게소는 지난해 9월 SPC삼립이 운영권을 따냈다. 양평휴게소는 풀무원푸드앤컬처가 맡고 있다. 매년 전국 휴게소 매출 3위 안에 드는 행담도휴게소는 CJ프레시웨이가 품고 있다. 일부러 찾는 애견파크, 따로 장볼 필요가 없는 캠핑박스 등의 서비스는 치열한 경쟁 끝에 나온 결과다.

1995년부터 사업권을 5년 단위로 갱신하는 입찰제로 바뀌면서 경쟁 시장이 형성됐다. 민간 기업이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2010년엔 풀무원과 SPC가 동시에 휴게소 사업에 진출해 분위기를 바꿔 놨다. 전북 완주 이서휴게소와 임실 오수휴게소를 풀무원푸드앤컬처가, 경남 진주휴게소를 SPC삼립이 가져갔다.
두 회사는 고속도로 사업권을 넓혀가며 치열하게 경쟁했다. 현재 풀무원은 22곳, SPC는 9곳의 휴게소를 운영하며 ‘양강’ 구도를 만들었다. 다른 기업들도 목 좋은 휴게소를 찾아 운영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서해대교 남단의 행담도휴게소 운영권을 쥐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 2월 행담도휴게소에 노브랜드버거를 입점시키는 등 경쟁 속 협업의 모습도 보이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위탁 기업의 역량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사업장으로 꼽힌다. 10대부터 80대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전국 소비자가 무작위로 모이기 때문에 자사 브랜드 영향력을 전국구에서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다.
운영사가 제각각 달라 휴게소별로 서비스, 콘텐츠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풀무원은 지역색을 강화했다. 휴게소별로 팝업스토어를 열어 지역 특산물 장터를 운영하고 지역별 이색 메뉴를 푸드코트 코너에 들였다.
SPC가 운영하는 김천휴게소에는 수면과 샤워가 가능한 24시간 휴게텔, 가평·진주휴게소에는 애견파크가 있다. CJ프레시웨이의 행담도휴게소는 모다아울렛과 함께 들어서 있어 쇼핑을 강화하고 맛집 메뉴를 들였다. 원하는 밥과 반찬만 집어갈 수 있는 자율배식형 식당 ‘프레시화인’도 선보이고 있다. 밥, 반찬, 국에 가격이 표시돼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ugust 17, 2020 at 02:58PM
https://ift.tt/2PZUhLe
年 1조시장 '군침'…고속道 휴게소서 맞붙는 식품업계 - 한국경제
https://ift.tt/2ArCEj8
0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