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7년 98조2000억원에서 2020년 약150조원, 2022년에는 최대 190조원까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외부활동에 제약이 걸리면서 온라인을 통한 먹거리와 생필품 구매가 급증한다. 통계청이 6월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6월과 비교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크게 증가한 항목은 음식서비스(61.5%), 생활용품(48.9%), 음·식료품(39.4%) 순이다.
플랫폼 기업은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장보기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자체 유통망을 구축하는 대신 오프라인 업체 제품에 플랫폼의 강점을 접목했다. 아직 전체 쇼핑 서비스 중 신선식품 판매 비중이 크지 않지만 수요에 따라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장보기 서비스의 특장점은 편의성과 혜택이다. 개별 업체 사이트에 가입할 필요없이 네이버 계정만으로 쇼핑을 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자에게는 네이버페이 3%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플러십 멤버십 가입자의 경우 총 7%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를 원하는 이용자와 전통시장 상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 니즈에 대응한 결과 2분기 전체 서비스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5배 늘었다"며 "매출은 2억을 넘어서는 등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지는 추세다"고 밝혔다.
카카오장보기는 2명이 함께 구매하면 할인해주는 톡딜 혜택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구매자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판매자는 단기간에 재고를 소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7월 기준 누적 톡딜 상품 수는 11만개로 거래액은 1년 만에 28배 이상 성장했다. 톡딜 참여 건수는 26배 이상 늘었다.
카카오는 이외에도 GS25와 협력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에서 GS25 상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상품은 신선식품, 가정간편식(HMR), 음료, 생활용품, 1+1 행사 상품 등 350여 종이다. 카카오톡 앱에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양사는 시장 후발주자지만 플랫폼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쇼핑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도 이어간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손잡은 데 이어 최근 물류 스타트업 아워박스에 투자했다. 아워박스는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냉장·냉동 물류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갖췄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를 포함한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온라인 주문과 배송서비스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물류단계 전문화, 시스템화에 주목한다"며 "커머스 플랫폼들이 자본력을 활용해 물류단계에 투자, 자사 입점 마켓의 배송품질 관리를 대행해주며 커머스 생태계 선순환이 강화될 전망이다"고 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키워드
August 25, 2020 at 04:00AM
https://ift.tt/2FTxPBA
네이버·카카오 "언택트 시대, 앱으로 신선식품 쇼핑하세요" - IT조선
https://ift.tt/2ArCEj8
0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