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로이터, 더 로드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당국이 수입산 냉동 제품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됐다고 밝힌 사례는 10건이 넘는다. 중국은 유럽에서 수입한 냉동 연어, 에콰도르산 새우와 브라질산 닭고기 등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강경 대응을 하고 있다. 중국은 노르웨이산 연어와 에콰도르산 새우 수입을 중단했고 수입 육류식품의 핵산 검사를 의무화했다. 현재 미국, 영국, 브라질, 독일 등의 23개 업체로부터 육류 수입도 막은 상황이다. 각 지방정부도 주민들에게 "수입 냉동 육류제품과 수산물을 구매할 때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수입강화 조치에 물류업계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의 주요 항구에서는 냉동식품을 검사하기 위해 컨테이너가 대기하면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베이징, 톈진 등은 지난 6월부터 모든 육류 컨테이너를 검사하고 있고, 상하이도 수입식품의 검역을 강화했다.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는 지난달 화주들에게 "중국 당국이 컨테이너 검역을 강화해 배송 및 컨테이너 수거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이 경우 화물 보관·수송 관련 추가 비용, 위험·책임 등은 화주에게 있다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수출업자들도 중국의 식품 수입 금지에 긴장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육류 소비국으로, 일부 남미국가의 육류를 싹쓸이하다시피 수입하고 있다. 종합물류기업 DHL은 "코로나19가 전세계 육류 산업에 200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공장폐쇄는 육류 부족, 가격인상 문제로, 물류 병목현상은 냉동컨테이너 부족, 수출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중국이 과도하게 무역을 제재하면 안된다고 보고 있다. 시첸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 교수는 "중국은 코로나19가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재확산을 막고 싶어 한다"면서 "과학적으로 살펴보고 국제 무역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August 19, 2020 at 01:27PM
https://ift.tt/32jIQnp
"냉동식품서 코로나 검출됐다"고 주장하는 中… 물류·수출업계 '촉각' - 조선비즈
https://ift.tt/2ArCEj8
0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