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1, 2020

"오프라인은 명품, 온라인은 식품"…하반기는 더할 것 - 뉴시스

zonasiberita.blogspot.com
코로나 덮친 상반기 유통업계
오프라인 부진 속 명품 수요↑
온라인 식품 매출 50.7% 급증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명품 불패와 온라인 식품 성장.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 키워드는 이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로 오프라인 유통이 위축되고 온라인 유통이 대세가 될 거라는 건 이미 예상됐던 내용이다. 실제로도 그렇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유통업 매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40.9%였던 온라인 유통 비중은 올해 상반기에 46.4%가 됐다. 다만 이 결과보다 더 눈에 띈 건 오프라인 유통이 쪼그라드는 와중에도 명품 수요는 계속 늘었다는 것이다. 또 온라인 유통 득세를 이끈 게 식품 부문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하반기 명품이 포함된 백화점의 '해외 유명 브랜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매월 평균 20%씩 성장했다. 올해 1월(22.9%)까지 이어지던 이 흐름은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월에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에 그치며 확 꺾였다. 코로나 사태가 절정에 달했던 3월 매출은19.4% 감소하기도 했다. 코로나 앞에선 명품도 힘을 못 쓴다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들자 명품 매출은 곧바로 회복됐다. 4월 8.2% 늘었고, 5월엔 19.1%, 6월엔 22.1% 증가하면서 지난해 수준으로 복귀했다. 올해 상반기 백화점에서 매출 상승이 일어난 부문은 해외 유명 브랜드(9.2%)와 가정용품(2.9%) 두 가지다. 백화점 매출 중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육박한다(28.6%).

유통업계는 명품 매출은 하반기에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을 못 가게 되면서 생긴 여윳돈이 명품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온라인 쪽에서 가장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식품 매출 급증이었다. 지난해 하반기에 온라인 식품 부문 매출은 매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4.3%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 월 평균 50.7%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각종 식품을 구매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월에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5% 늘었다. 3월엔 75.4%, 4월엔 56.4%, 5월 38.8%, 6월 37.2%씩 올랐다.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증가율도 둔화됐지만,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13%포인트 가량 높다. 반대로 오프라인 유통의 식품 매출은 줄었다. 대형마트는 1.3%, 백화점은 19.5%, 편의점 0.8%, 준대규모점포(SSM)은 3.4% 감소했다.

한편 온라인 유통 중 식품 다음으로 매출 증가율이 컸던 부분은 '도서·문구'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7.3%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Let's block ads! (Why?)




August 02, 2020 at 04:01AM
https://ift.tt/33g9tvj

"오프라인은 명품, 온라인은 식품"…하반기는 더할 것 - 뉴시스

https://ift.tt/2ArCEj8
Share:

0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