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29, 2020

햄버거, 탄산, 아이스크림 즐겨 먹는 현대인… 사망률 62% 높다 - 조선비즈

zonasiberita.blogspot.com
입력 2020.10.30 11:08

햄버거와 감자칩. /조선DB
햄, 소시지,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 초가공식품 하루 4개 이상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망률이 60%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영국의학회지에 실렸다고 30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스페인 나바라대 공중보건대 예방의학 연구팀은 가공식품 섭취가 사망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기 위해 1999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성인 20~91세 2만명을 추적 조사했다.

섭취 음식은 가공식품 표준분류법(NOVA)에 따라 비가공 식품(과일, 야채, 우유, 달걀, 고기, 생선 등), 가공 식품(가공 우유, 치즈, 베이컨, 과일 통조림, 빵, 맥주, 와인 등), 초가공 식품 (햄, 소시지, 아이스크림, 햄버거, 포테이토칩, 피자, 쿠키, 도넛, 탄산음료, 증류주 등)으로 나눴다.

조사 대상이 하루에 초가공식품을 몇 개 먹는지에 따라, 1그룹은 한 개, 4그룹은 4개 이상 등 네 그룹으로 나눴다. 추적 기간 335명의 사망이 있었는데, 나이·질병 등 사망률에 변수가 될 만한 것들을 보정하여 초가공식품 섭취량과 사망률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초가공 식품을 4개 이상 먹는 사람은 한 개 이하 먹는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62% 높았다. 초가공 식품 하나만으로도 사망률 증가에 독립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섭취가 유전자에도 영향을 미쳐 장수 관련 유전자 ‘텔로미어’를 짧게 한다는 사실도 찾아냈다.

초가공식품은 품질 낮은 지방 함량이 높은데다 설탕이나 소금이 첨가됐고, 영양소를 함유한 섬유질 함량이 낮다.

식품 가공 과정이 길고 많아질수록 우리 몸의 생리 활성에 필수적인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미세 영양소가 파괴 돼 사라진다고 한다.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트랜스지방, 당분과 염분, 보존제와 같은 첨가물들도 더해진다.

외식 인구가 늘고, 식품 산업의 발전과 집중적인 마케팅 등으로 비교적 가성비가 좋은 초가공 식품 섭취는 최근 20년간 3배가량 늘었다. 하루 에너지 섭취량 중 초가공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990년에는 11%였으나, 2010년에는 32%로 늘었다.

Let's block ads! (Why?)




October 30, 2020 at 09:08AM
https://ift.tt/35F76BK

햄버거, 탄산, 아이스크림 즐겨 먹는 현대인… 사망률 62% 높다 - 조선비즈

https://ift.tt/2ArCEj8
Share:

0 Comments:

Post a Comment